하이루? (^ㅡ^)/ 엘덕들아, 쥐도새도 모르게 죽지 않고 돌아온 덕터뷰! 이번엔 처음으로 두 분의 작가님을 한 자리에 모셔서 인터뷰를 하게 되었어. 생각한 것보다 정말 어려운 작업이었다. 어떻게 써야되나 녹취록 다듬는 데만 2주 가까이 소요되었으니 말 다했지? 게다가 녹음이 끝까지 안되고 기계적인 오류도 있었고... (결코 내가 게으르거나 준비가 덜 됐단 말은 절대 안하는)

소개가 늦었어! 이번 덕터뷰의 주인공은 바로바로~~~ 조정은&최승윤 작가님 부부야! (이제 조최애&최최애라고 부를거야! 엘덕이들의 가독성을 위해 조최애는 🔴, 최최애는 🔵로 표시할게!) 두 분은 정말 성향도 다르고, 그림 스타일도 다르고, 작품을 위한 영감을 받는 방식도 다 다르더라고. 게다가 두 분의 러브스토리(!?)까지 담으려고 마음 먹으니 내 머리는 터질 것 같았지. 그래서 이번 덕터뷰는 이렇게 진행돼. 두 분의 이야기를 함께 담은 6편(끼약) + 조최애 집중 조명 3편(끼야악) + 최최애 집중 조명 3편(끼야아악)

나 너무 무리하는거 같은뒈....

<인터뷰를 빙자한 덕질, 덕터뷰> 조정은&최승윤 1편

🔴 조최애: 임신 전에 삼세영 갤러리에서 아이가 생겼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최승윤 작가님과 2인전을 했었거든요. 한 2년 정도가 흘렀구, 이제는 아이가 진짜로 생긴 상태에서 삼세영에서 2인전을 하게 되어서 너무 신기해요!

조최애의 밝은 목소리 들어본 사람은 알지? 늘 웃는 모습으로 하이톤이지만 부드러운 목소리를 내는 우리 최애가 전한 임신의 기쁨! 삼세영 갤러리는 이 부부의 긴 염원과 결실을 함께 하는 좋은 기운(!)을 갖고 있는 곳임에 틀림없어.

💬 엘덕후: 너무 좋아요 너무 좋아요 >ㅁ<! 예전에 조정은 작가님께서 인스타 스토리에 케이크 사진을 올리셔서 '헛! 드디어 좋은 일이 생기셨나!' 했었는데 안정기가 올 때까지 오픈을 안 하시는 것일 수도 있으니까 입 다물고 있었거든요. 지민이한테(내자까 임자까) 슬쩍 물어보니 맞다고 해서 저 혼자 정말 얼마나 좋아했는지 몰라요!

🔴 조최애: 정말 뜻깊어요. 임신하기 전에 2인전 전시를 하겠다고 계약을 한거거든요!

💬 엘덕후: 어머 진짜요???? (쫌 놀람)

🔴 조최애: 네~ 임신하기 전에 전시 날짜를 잡은건데, 출산 예정일이랑 갤러리 전시 기간이 딱 겹쳐요(엘디프 일동: 우어어어어어어어어어---)

될놈될이라는 말 있지? 사실 꽤나 오랜 기간 행복이를 기다렸던 우리 최애들을 보면서 이런 생각이 들더라. 될 때까지 했더니 될놈될이 되었다. 노력과 인내가 함께 했던 우리 조&최 부부의 타임라인은 이렇게나 아름다운 곡선을 이루어서 새생명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는 중이야~

💬 엘덕후: 그럼 예정일은 언제세요?

🔴 조최애: 9월 20일이에요!

💬 엘덕후: 어???????? 진짜요???????????? (이번엔 더 놀람)

너무 호들갑 떨어서 미안한데

💬 엘덕후(양대표): 제 생일이에요!!!!!!!!!!

🔵 최최애: 진짜요?

💬 엘덕후(나대표): 심지어 엘디프 창립기념일이에요.

💬 엘덕후(양대표): 맞아요! 제가 자기애가 강해서(;;;) 회사 설립 자체를 9월 20일로 했어요! 개인사업자도, 개인사업자 이후에 법인사업자도요!

더 놀라운건?

엘디프 오리지널 자체가 작년부터 9월 20일에 작품을 대방출 해오고 있었다는 거야. (자기애 충만함의 극치랄까) 그래서 이 덕터뷰를 9월 20일에 맞춰서 가장 먼저 오픈해본다! 지금 글을 쓰는 시점은 8월 중순이라 예정일에 출산을 하게 되실지는 모르지만, 9월 20일을 일단 대단한 날로 만들어보자!

그러려면 우리 엘덕들의 도움이 필요해! 다 같이 축하해줘!

그리고 그림 살거면 엘디프에서 사줘!!! (상상도 못하게 두꺼운 철판 등장)

<인터뷰를 빙자한 덕질, 덕터뷰> 조정은&최승윤편은 2025년 추계 엘디프 오리지널에 맞춰 공개되었습니다.

2025년 추계 엘디프 오리지널에서는 조정은&최승윤의 합작품을 선보였던 <2023 롯데타워 X 엘디프 오픈이노베이션 기획전> 작품들을 특별한 혜택으로 모시고 있습니다.

오픈이노베이션 기획전 작품을 구매하시는 경우 행사를 위해 제작된 20만원 상당의 전시 굿즈 5종을 사은품으로 드립니다

또한 1년에 딱 한 번 진행하는, 모든 엘디프 오리지널 작품 '전국 배송비 무료' 혜택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한 달 간만 진행되는 이 혜택을 놓치지 마세요!

(위 내용 추후 이미지로 변경, 하단에는 엘디프 오리지널 작품들 전체가 다 돌아갈 수 있게 상품 세팅)

아메리카 호피족의 기우제는 언제나 성공했는데, 그 까닭은 비가 올 때까지 춤을 췄기 때문이다.

2년 전, 남편인 최승윤작가님과 기우제 같던 전시를 치른 뒤, 1년이 넘도록 우리 부부에게 아기는 찾아오지 않았다.

날씨만큼이나 생명의 탄생 역시 인간이 결정할 수 없는 신의 영역이었다.

그렇기에 옛 조상들은 풍요와 다산, 행복과 장수 등을 염원하며 도자나 화폭에 담았던 것이다.

소망하는 것들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잊지 않고 이루기 위해서 말이다.

나 역시도 캔버스에 소원을 담아 그렸고, 아이가 생길 때까지 할 수 있는 노력들을 계속했다.

그리고 2025년 1월, 마침내 행복이(태명) 왔다.

까만 우주 속 별처럼 깜박이던 첫 심장 박동을 보며,

나는 사람이 시기를 정할 수는 없지만, 멈추지만 않으면 바람은 언젠가 이루어진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행복은 결국 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