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양벼락이야.

하이루? (^ㅡ^)/ 엘덕들아, 어떤 링크를 타고 왔는지는 모르겠지만 진심으로 환영해! 왜냐하면 덕터뷰 최초 '시즌2' 인터뷰거든! <행복이 오는 전시>를 준비하면서 임신하고, <행복이 오는 전시> 중에 출산을 하며 이제는 명명백백한 엄마아빠가 된 최승윤&조정은 부부의 이야기를 다시 한 번 담아왔어. 임출육 겪어본 엘덕이들은 알지? 출산 후에는 완전 천지개벽 수준의 변화가 오는 거. 이 화가 부부는 출산 후에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인터뷰를 빙자한 덕질, 덕터뷰> 조정은&최승윤 시즌2 1편

부부에서 부모가 된 두 사람

오늘의 덕터뷰는 최승윤 작가의 작업실에서 시작됐어! 작업실 문 앞에서 기다리는데 엄청 큰 그림을 한아름(?) 들고 저벅저벅 오는 두 남녀가 있었지! 끼야아악 너무오랜만이에여 >ㅁ<!!!!! 어쩜 애기 엄마가 이렇게 이쁘대요? 왜 살도 다 빠졌어요 벌써? 아니 피부가 왜 이렇게 좋아졌어요???? 호들갑을 잔뜩 떨고 들어간 작업실은 정말 널찍하고 멋졌어. 랙 안에 차곡차곡 세워져있는 작품들, 냉장고를 여니까 보이는 물감들, 벽에 걸려있는 작품들, 그리고 너무 반가운 두 사람까지! 작업실 전경 한 번만 훑어보고 갈게!

최최애의 작업실 전경

엄마아빠들끼리 모이면 대화 주제의 90%는 뭐다????

빈 손으로 오라고 하셨지만 그럴 수는 없어서 준비한 붕어빵을 주섬주섬 내어놓는 동안 최최애가 작두콩차를 준비해주었어. (카페인 디톡싱 된 나란인간) 그동안 조최애와 엘덕후들은 테이블을 꾸리며 자리를 잡았지!


💬 엘덕후: 작가님! 애기 낳고 나니 어때요?


여포는 오늘도 단도직입적이엇따. 얼마 전 100일을 넘긴 구 '행복' 현 '이헌'이를 키우느라 여념이 없는 두 사람에게 질문하고 싶은 가장 당연하고 가장 궁금한 것이기도 했지.


🔴 조최애: 아 정말 100일 전에는 힘들었어요. 승윤작가님은 차분하고 애를 잘 보는데, 저는 아이가 울면 '왜 울지??' 하는 마음에 조금 흥분하는 스타일이더라구요. 그러니까 마음이 쉽게 힘들어졌어요. 시터선생님이 오셨을 때도 아이를 맡기기는 하는데 소독, 빨래, 건조, 이런걸 해야된다는 생각에 쉴 틈이 없어요. 남편이 육아의 많은 부분을 하고 있는데도 '그 다음에 물 끓여놔야 하는데, 젖병 소독해놔야 하는데, 조립해놔야 하는데...' 이런 생각이 가득한거죠. 그래도 애기가 70~80일 정도 되면서 4시간, 5시간, 자는 시간이 늘어나니까 너무 괜찮아요. 너무 좋아요.


아기가 통잠 잘 때의 그 기쁨은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지...!! 정처없이 떠돌던 소행성이 평생 따라가도 될 궤도를 찾은 느낌...!


🔴 조최애: 그리고 아이가 신생아 때는 상호작용이 없다가, 점점 웃기도 하고 옹알이도 하고 하니까 정말정말 예쁜 것 같아요.

💬 엘덕후: 맞아요 그 때가 객관적인 귀여움으로 따지면 최고죠. 그런데 커지면서도 더 예뻐져요. 진짜 난리나요. 클 수록 짜증도 날 일도 더 많아지지만 정말 이루 말할 수 없이 더 예뻐져요!


아이가 처음 '엄마, 아빠'를 불러 줄 때, 꽃을 보며 '꼬'라고 말할 때, 시옷 발음이 안돼서 '타야애'라고 말하는데도 사랑해로 저절로 알아들어지는 그 때! 아기 이야기는 정말 언제나 행복하고 경이로워.


어어 잠깐, 이거 읽는 우리 엘덕이 입 좀 잘 살펴봐. 엄마미소 멈추지 못하고 있지?????

💬 엘덕후: 인스타에 올리시는 아기 사진을 거의 스토킹하듯이 보는데요, 조정은 작가님은 아이를 엄청 예뻐하고 잘 키울거라고 예상을 했고 실제로도 정말 사랑이 넘치게 키우시더라구요. 그런데 제가 놀란 부분은... 최승윤 작가님 사진을 보는데 너무 행복하게 웃으시는거에요!!! 그래도 우리가 몇 년을 봐온 사이인데 그런 웃음 지으시는 건 처음 봤어요!

🔵 최최애: 아 정말 진짜 너무 예쁘긴 해요.

🔴 조최애: 최승윤 작가님이 애기를 정말 잘 키워요.

💬 엘덕후: 우리 집이랑 비슷하네요. 우리 집도 아빠가 잘 해요. 


조최애를 위해서 새벽 수유도 다 하고 오전에 작업실로 출근하기 전까지도 아이를 돌보고 돌아온다는 최최애. 그런데 이렇게 커다랗고 든든한 아빠가 어느 날 응급실에 실려가게 되는데.......... (악마의 편집 나도 해보고 싶었어. 제발 2편 읽으러 와줘!)

행복이 오는 전시 - 전시 서문

2023년 삼세영갤러리에서 ‘하나 둘,셋’ 전시를 할 때 이미 우리의 나이도 40, 35였기 때문에 베스트 계획은 전시 전이나 전시 중간에 아이가 생기는 거였다. 요즘 같은 시기에 그 정도면 적당히 늦지 않은 나이. 하지만 아이는 쉽게 생기지 않았고 갤러리와 2년 후 다시 2인전 약속을 하며 ‘그때까지는 당연히 아이가 생기겠지?’라고 믿어 의심치 않았다.


하지만 6번의 고된 시험관 시술은 실패했고, 중간에 병원을 바꾸기도 하고 용하다는 지방 한의원도 찾아갔으나 아이는 찾아오지 않았다. 아내는 매일 배에 주사를 놓는데 지쳤고, 이대로 우리가 나이를 더 먹으면 임신이 더 힘들어질텐데.. 하는 생각에 마음은 점점 더 조급해졌다. 이렇게까지 아이를 갖는 게 어렵고 힘든 일인지는 몰랐다. 많은 후회와 자책, 정신적 피로감이 쌓여갔다. 또한 2년 동안 아이가 생기지 않는 일은 고려 대상에 없었기 때문에 다가오는 전시도 걱정이었다. 아이와 함께 하는 주제만 생각했지 또 한번 같은 주제의 전시를 할 수는 없었기 때문이다. 다들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데 마음은 편할리 없었고 주변의 걱정 어린 조언도 곱게 들리지 않을 때였다.


그런 즈음에 럭키세븐, 7번의 시험관 끝에 기적과 같이 ‘행복이’가 우리를 찾아왔다. 행복이는 주인공 기질이 있는지 공교롭게도 우리 전시가 끝나는 9월말쯤에 세상에 등장할 예정이다. 이 기적의 전시를 우리는 ‘행복이 오는 전시’라고 이름을 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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