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 양벼락이야.
하이루? (^ㅡ^)/ 엘덕들아, 오늘은 연인, 사랑, 행복을 이야기하는 히조 작가님을 만나보기로 해! 우리 '히최애'는 코로나 기간 도중에 일러스트레이터로서 엘디프와 함께 시작하게 되었어. 감미로운 주제와 선명한 색감을 보자마자 '아니 웬 떡이냐!?' 하며 바로 계약을 추진했던 기억이 나. 덕터뷰는 엘디프 오리지널 작가들을 소개하는 콘텐츠인데 일러스트레이터인 히최애를 어떻게 모시게 되었는지 궁금하지? 작년, 히최애는 오리지널 크리에이터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었어. 그 과정이 너무나 흥미롭고 원화 역시 훌륭하여 작년 말에 바아아아아아로 작가님께 러브콜을 보냈지!
자, 우리 히최애와의 즐거운 수다 타임! 함께 해줄거지? 가쥬아아아~
<인터뷰를 빙자한 덕질, 덕터뷰> 히조 1편
미술선생님이 되려다
일러스트레이터가 되.
경희대 출신은 새로운 것을 좋아하는 것인가!?
💬 엘덕후: 작가님! 우리 경희대 동문이더라구요 >ㅁ<!
히최애는 경희대 교육대학원을, 나는 경희대 국제법무대학원을 졸업한 경희대 석사 동문이더라구! 오호호호 엘디프는 같은 고등학교 나온 친구들끼리 창업한 학연으로 점철된(!?) 회사라서 이런거 되게 좋아해! ㅋㅋㅋ
💬 엘덕후: 원래는 선생님을 하려고 교육대학원을 가신 것 아니셨어요? 어떻게 현재의 길을 걷게 되셨어요?
🔴 히최애: 교육대학원을 다니다 교생실습을 한 달 나가게 됐는데 '선생님은 나의 길이 아니다, 나는 자유로운 것을 해야겠다'라는 확신이 들었어요. 아이들을 가르치는 것도 나름의 보람이 있겠지만 저는 그것 말고 디자인이나 그림 분야에서 계속 새로운 걸 시도 하고 싶은 욕구가 더 강한 사람이라는 것을 알게 된거죠.
💬 엘덕후: 언제 그런 것을 알고 새로운 길을 걷기 시작하셨나요?
🔴 히최애: 아마 2019년도 정도였을 거예요. 아이들을 가르치다가 문득 그림을 그리는 한 학생을 보는데 학생이 원하는 그림을 그려내는 그 자체가 너무 부러운 거에요. 그때 알았죠. 나는 그림을 그리고 싶은 거구나. 그래서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서 그냥 그리는 것 자체를 직업으로 삼아야겠다 생각했어요.
나도 최애와 비슷한 과정을 거쳐서 엘디프를 시작했기 때문에 원하는 방향으로 걸어가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결정인지 알아. 그래서 나의 동문 히최애를 더 응원하게 돼!
계획을 잘 세우고, 계획대로 잘 되는 아티스트!
🔴 히최애: 그림 그리는 것을 업으로 삼으면서 상업적인 분야에서도 잘 하고 싶었어요. 생업으로 이어나가려면 상업 분야를 안할 수 없기 때문에 알아보니 '일러스트레이터'라는 직업이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그러면 나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될거야! 라고 어떤 그림을 그릴거다라고 컨셉부터 먼저 정하고, 작가명도 정해서 그대로 시작했어요.
💬 엘덕후: 그럼 시작할 때부터 지금의 그림 스타일이 어느 정도 정립이 되어 있었고 이름도 짓고 난 다음에 시작한 거에요?
🔴 히최애: 네, 그 당시에는 힙한 그림들이 유행이었기 때문에 '나도 그 유행을 따라가서 일을 많이 할까, 아니면 내가 좋아하는 거를 그릴까' 고민을 했어요. 그런데 저는 좀 쉽게 질려하는 성격이 있거든요. 그래서 오히려 무난한 걸 계속 그려야 쭉 오래 그릴 수 있을 것 같은 거에요. 그렇게 좀 튀지 않는 것, 편안한 것을 그리다보니 소재가 자연으로 좁혀지고 '자연을 소재로 사람의 감정을 그려서 연재해야겠다'고 생각하게 됐죠. 그렇다면 이름은 무엇으로 지을까? 자연이랑 관련이 있어야할 것 같은데? 해서 찾다가 '히조'라는 인도네시아어가 '초록빛'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더라고요. 이거다! 했죠.
대부분 처음 시작할 때와 현재의 모습이 많이 다른데 히최애는 디테일이 수정되긴 했어도 큰 차이가 없이 그림을 그려오고 있대. 계획한 대로 다 되는 것 같은 우리 최애! 다음 편에서는 히조의 ups and downs, 그리고 작업스타일에 대해서 이야기해보도록 할게 >ㅁ< (꼭 다시 돌아와줘어어어)
민율의 작가노트 - 기억하다_과자이야기: 엄마의 건빵은 신혼이었다.
"요즘 건빵은 영 맛이 없어. 예전엔 너무 맛있었는데..."
우연히 얻은 건빵 봉지를 뜯으시던 엄마가 혼잣말을 하셨다.
발목에 큰 상처가 있던 아빠는 군대 면제를 받으셨고 서른 살이 된 해에 스물 네 살의 엄마와 결혼을 하셨다.
그런데 결혼한 지 얼마 안 지나서 아빠는 군대에 가게 되셨다.
서류상의 착오가 있었다는 게 군의 설명이었다.
아빠는 그렇게 군입대를 하셨고 매번 휴가를 나올 때마다 달콤한 별사탕이 들어있는 건빵을 엄마에게 가져다 주셨는데 엄마는 그 건빵이 너무나 맛있었다고 하셨다. 건빵 한 알을 입에 넣으시고 오물오물 하시던 엄마가 별사탕이 없다고 봉지를 뒤적이시다 그냥 놓고 방으로 들어가셨다. 엄마의 뒷모습을 보며 엄마의 추억 속 건빵은 엄마의 신혼이었다라고 생각했다.
배경 작품정보
기억하다_과자이야기: 엄마의 건빵은 신혼이었다, 45x45cm, oil on canvas,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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