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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wus

slowus 작가의 작품 속에서 나에게 맞는 속도를 발견하고 행복한 하루를 만들어보세요. 포근하고 온화한 그림들이, 재촉과 분주함이 당연해진 일상에 지친 마음을 다독입니다. 작품에 담긴 '조금 천천히 가도 괜찮다'는 메시지는 우리의 삶에 따스한 위로가 돼주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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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 Deep Dive

월간 엘디피스트 2022년 6월호

Q. 작가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결혼과 동시에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남편을 따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지내게 되었어요. 어렸을 적부터 그림을 오랫동안 그려왔지만 대학에 입학한 후부턴 회화 전공이 아니었기에 그림을 그릴 일이 없어 제 안에 그림에 대한 갈증이 항상 있었던 것 같아요. 그러다 결혼을 하고 낯선 나라에 남편과 살게 되면서 혼자만의 시간이 많아졌고 다시 붓을 잡게 되었어요. 그림 그리는 일을 직업으로 삼을 작정으로 다시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긴 했지만 조급하게 서두르기보단, 1~2년에 걸쳐 그림스타일에 대한 시행착오도 거치며 조금씩 성장했던 것 같아요. 그리고 꾸준하게 그려오던 그림들이 쌓여 감사하게도 제 그림을 찾는 분들이 조금씩 늘어났고 그렇게 본격적으로 그림작가로서 활동을 시작하게 되었어요.

Q. 작가님의 에디션을 소장하실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이야기와 추억이 담긴 그림들을 그리면서 많은 위로를 받았어요. 그리고 또 저의 이야기 이지만 모두의 이야기일 것이라 생각해요. 그림을 소장하시는 모든 분들께서 그림으로 작은 위로를 받으실 수 있다면 저는 그걸로 너무 감사할 것 같아요.


Q. 앞으로 작가님의 작품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 같으세요?


이것저것 시도해 보고 싶은 게 많지만 그중 가장 하고 싶은 건 어른들을 위한 그림책 작업을 하고싶어요. 그림을 직업으로 삼아야겠다고 시작할 때까지만해도 그림으로 위로받는다는 말 사실은 와닿지 않았었어요. 그런데 그라폴리오에 그림 스토리 연재를 시작하면서 나의 이야기를 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그리고 저는 위로 받고 있더라고요. 그렇게 그림이 위로가 된다는걸 알았어요. 그래서 이번엔 좀더 심오한 내면의 이야기를 하고 싶어졌고요. 내년엔 한 번 도전해 보려 합니다. 


Q. 엘디프와 예술공정거래의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우연히 네이버를 통해서 알게 되었어요. 어떤 경로였는지 자세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런던 디자인 페어에 참여하신다는 정보를 알게 되었고 영국에 거주중인 저에게 알 수 없는 이유로 좀더 친근하게 다가왔던 것 같아요. 그렇게 엘디프가 궁금해 졌어요. 엘디프를 검색하고 홈페이지 구석구석 꼼꼼히 살펴봤던것 같아요. 그러다 아티스트의 권리를 보호한다는 부분에서 마음이 크게 움직였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아직은 모르는 거 투성이고 잠깐 겪었던 저에게 이 세계는 그저 싼값에 그림을 얻어 큰 수입을 내기위한 궁리만 하는 사람들 혹은 그림의 가치를 너무 낮게 평가하는 사람들로 가득했거든요. 작가들을 사업도구의 수단으로 보는게 아니라 작가들을 존중하고 작품들의 가치를 인정해 주시는 모습에 큰 감동을 받았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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