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0일, 생일이 되었고 드디어 오픈을 했어. 아무도 기다려주지 않았지만 '기다려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고'라는 멘트를 날린 자의식 과잉의 양벼락이었지. 홈페이지가 공식 오픈되었다고 말은 했지만 나이스페이 결제모듈이 심사중이었기 때문에 무통장입금만 가능한 때였어. 심사가 10월 초에 마칠 예정이었었나봐. 무통장입금으로라도 구매해주시면 사은품을 보내드린다고 호기롭게 적어놨네? 물론 10월 초까지 주문이 하나도 없어서 아무도 사은품 못 줬지 뭐야. 하하핳....
이 때의 나는 온라인 광고도 모르고(지금도 잘 모름), 홈페이지 구성도 모르고(지금도 잘 모름), 내 동생이 식스샵이라는 웹빌더를 찾아내서 도와준 덕분에 어찌저찌 홈페이지를 오픈한 상태의, 사시미 같은 날 것이었어(물론 지금도 잘 있었다고 볼 수는 없음.) 그래도 나름 인스타그램을 운영하고 있어서 이런 정방형의 공지를 준비해서 올렸었나 봐.
그래도 디자인 한 번도 배운 적 없는데 나름 깔끔한 공지 아냐? 반투명으로 음영도 주고 말야. 글씨도 나름 나눔스퀘어 찾아서 한 거 보라구. 한편으로는 가소로우면서 한편으로는 좀 애처롭지 않니?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