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디딤

필명인 디딤은 ‘딛다’에서 가져왔습니다. 오늘을 딛고 산다라는 의미를 담고 싶었습니다. 만족스럽지 않은 하루일 수도 있겠지만 도망가지 않고 살아가기 위한 마음입니다. 어려서부터 작가의 꿈은 꾸었지만 현실과의 타협이라는 미명 아래 그림은 미뤄 두었습니다. 그랬더니 꿈을 꿈으로만 남겨둔 기성세대가 되어있었습니다. 퇴사 후 집에서 그림을 그리고 있는데 문득 “내가 꿈을 이루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렸을 때 꿈은 그림을 그리는 사람이 되는 것이었지 그림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아니었으니까요. 그래서 ‘(이미)디딤’이라는 완료의 느낌이 나는 낱말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림으로 돈을 버는 사람이 되는 건 어른이 된 후의 꿈이었고 지금은 그 꿈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Artist Deep Dive

월간 엘디피스트 2022년 8월호

Q. 작가로 활동하시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요?


작가라는 길을 본격적으로 생각한 시기는 퇴사를 앞두고부터 입니다. 어려서부터 그림을 좋아했고, 디자인 관련 일을 했지만 여러 가지 이유로 퇴사를 결심했습니다. 그 후로 내가 세상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무얼까, 내 그림이 무엇을 할 수 있을까를 많이 고민했습니다. 아주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해결 될 고민이 아니었습니다. 고민만 하다가 정작 결과물이 나온 것 없이 시간이 많이 흘렀죠. 방향을 잘 모르겠으니 일단 할 수 있는 것부터 결과물을 만들어보자 생각 했습니다. 그래서 단순하고 귀여운 그림을 그렸고, 뒹곰이가 탄생했습니다. 여러 그림들이 있었지만 뒹곰이를 공유하자고 생각 한 이유는 귀여운데 든든했기 때문입니다. 뒹곰이는 저를 향해서 애교를 부리지도 웃어주지도 않고 자기 세계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캐릭터입니다. 생각이 많고 마음이 혼란스러웠던 저에게는 그런 묵묵함이 힘이 되어 주었습니다. 저의 어머니께서 그렇게 묵묵히 살아오셨던 모습이 오버랩 되었습니다. 특별히 눈에 띄는 아름다움 아니더라도 뒹곰이를 아는 이들에게는 뒹곰이를 문득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해졌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아직 고민이 뭔지 모른 채 묵묵히 (귀엽게) 살아가는 조카들의 모습도 겹쳐졌습니다. 그들만의 세계에서 열심히 노는 것 뿐인데 그것을 바라보는 어른들은 흐뭇하게 웃게 됩니다. 뒹곰이와 친구들의 모습이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Q. 작가님의 에디션을 소장하실 분들에게 드리고 싶은 한마디 부탁드립니다!

제 그림을 눈여겨 봐주시는 것만으로도 감사드립니다.


Q. 앞으로 작가님의 작품 활동은 어떤 방향으로 전개될 것 같으세요?


디지털 드로잉에서 원화 작업으로 넘어가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그림을 그릴 때 항상 뒹곰이와 달콤이가 현실 속에서 어느정도의 크기일까를 상상해봅니다. 석촌호수에 러버덕이 왔을 때 받은 인상이 강하게 남은 것 같습니다. 원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조형, 책상 위에 놓을 수 있는 소품이나 피규어 같은 것들부터 거대한 설치미술까지 두루 해보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 다만 작가로서의 삶을 시작한 지 오래 되지 않은 초보 작가이고, 특별한 기반도 없어 당장 할 수 있는 엽서나 스티커 같은 소품을 만드는 정도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현실적인 대안은 아직 없지만 꿈을 꾸고 있습니다.


Q. 엘디프와 예술공정거래의 여정을 함께 하기로 하신 계기가 궁금해요 :) 


예술품 공정거래라는 가치가 좋았습니다. 주변에 예술활동을 하는 사람이 많지 않고 저작권이나 자기 방어에 관한 정보를 가진 분들도 없었기 때문에 엘디프의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작품과 작가님들에 대한 권한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엘디프라면 미술작품들에 대한 애정도 높을 것 같아서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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