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

 천윤화

나의 작업은 도시의 건물이 만들어내는 수많은 직선들과 그 안에서 겪었던 개인적인 경험에서 시작되었다. 도시인에게 건물이란 너무나 익숙하여 지나쳐버리는 삶의 배경이다. 하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도시는 멈추지않고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변화한다. 익숙했던 골목길은 사라지고 새로운 건물이 나타난다. 눈 앞에 가까웠던 거리는 눈이 닿을 수 없을 만큼 멀어져 있다. 삶의 배경은 어느 순간 낯선 공간으로 변하며 알고있던 공간에 대해 확신과 불확신이 동시에 생겨난다. 이러한 끊임없이 겹쳐지는 수직 수평의 3차원 세상을 평면인 나무 판넬 위에 재현하고자 했다. 건축제도용 자로 그려지고 이어지는 패턴들은 나름의 공간을 구축하여 배경색과 함께 마치 3차원의 세계인듯 눈속임을 한다. 이렇게 실제 공간에서 겪는 ‘경험’에서 시작한 작업은 최근 ‘공간’ 그 자체에 대한 탐구로 이어졌다. 물리학에서 공간은 보이는 것이 아니라 ‘한 물체를 다른 물체와 분리되어 존재하게 하는 것’과 ‘특정한 상태를 취하지 않고 어떤 상태를 취할 확률만 갖고 있는 것’으로 정의된다. 단순한 경험을 넘어선 공간 그 자체로의 상징성에 대해 탐구하고자 페인팅 뿐만 아니라 설치, 드로잉 등으로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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