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서구 작가
Lee Seogu
이서구 작가
Lee Seogu

작업 노트

보호수는 수백 년을 한 자리에 서서 묵묵히 마을을 지켜오며 인간들과 희노애락을 나눠왔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서 많은 수의 보호수는 기능을 상실한 채 사라지고, 잊히고 있다. 도시에서의 큰 나무는 그저 랜드마크로서, 과거의 영물은 이제 사물로 인식되고 있다. 물론 각 지방자치단체에서 오래된 노목을 보호수로 지정해 보호하고 있지만, 현실은 변변치 않다. 보호수와 비슷한 크기로 지어진 건물이 나무의 영역을 침범하고, 나무 사이로 도로를 만들고, 심지어 나무 바로 밑에 네온사인을 설치하는 등 과거와는 아주 다른 환경으로 변화되어 기능을 상실한 것이다. 그나마 주변이 정비된 곳은 보호책과 안내판이 설치되어 있고, 나무 주변에 벤치를 설치해 쉼터로 활용되는데, 그 환경 또한 문제가 있다. 나무 주변에 담배꽁초를 버리고, 먹다 남은 음식물을 뿌리고, 심지어 어떤 사람은 과일을 깎아 먹기 위해 과도를 꽂아놓기도 한다. 이러한 환경에 처해있는 보호수. 도시 속의 보호수들은 정말 보호를 받고 있다는 생각을 할까?


콜렉터즈에디션 작품

오픈에디션 작품

큐레이터 노트

나무를 면밀히 바라보는 사람들은 그 나무로부터 과거와 현재, 미래까지 모든 시계열적 흐름을 보는 사람이라고 한다. 수백 년을 살아온 보호수를 보며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었던 과거와 대조되는 현재의 '길거리 위 나무'를 보는 이서구 작가의 시선 끝은 어떤 미래를 그리고 있을까. 일견 어두운 미래를 보는 듯한 작가 노트 속에서 어렴풋이 느껴지는 희망은 현재보다 나은 미래에서 전하는 목소리를 듣는 듯하다. 단순한 나무 사진, 풍경 사진이 아닌 과거-현재-미래를 잇는 그의 시각을 따라가다보면 말 없이 우리 곁을 지키고 있는 움직이지 않는 것들에 대한 애틋함이 담겨있음을 느끼게 된다. 특히 <보호수 6>, <보호수 7>, <보호수 8>는 그가 찾아다니며 사진에 담았던 보호수들을 상하 대칭으로 재조합한 작품으로, 우주를 담은 하늘 속에 나무가 자신을 복제하는 듯한 모습처럼 보이는 독특함이 있어 새롭다.

작가의 발걸음

2017. 12. 동대문 DDP 빌보드 갤러리 개인전 

2017. 11.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졸업전시회 

2017. 06. 동대문 DDP 캡스톤디자인 전시회

2015. 08. 와이낫 갤러리 퉤니스토어 '20대를 팝니다'

2014. 03. 경일대학교 사진영상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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