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도 모르는 이과 여자입니다.
올 여름, 이사간 집 벽에 이전 세입자께서 박은 못이 있었어요. 못을 뺄까 하다가 우연치않게 이 그림을 보게 되었습니다. 미적감각 하나 없는 저지만, 그림을 보니 묘하게 편안하고.. 계속 보고 있게 되더라구요.
이건 집에 걸어야겠다 싶어 구입했습니다.
사실 제가 산 첫 작품입니다. :) 샀다고 하기 민망할 정도로 뭔가.. 우리집에 딱 맞게 맞춰 온 것 같은. 그리고 하루에도 몇번씩 보게되는 작품이에요.
이 작품을 계속 보게된건. 몇년전 번아웃으로 시작해서 우울의 바닥을 기어다니는 저에게 뭔가 편안함을 줘서가 아닐까 싶어요. 제 인생에 덕질 한 번 없었는데, 이젠 전시회 언제 갈까 일정 조율 중입니다. 이런 긴~ 구매평도 처음이네요..
작가님 감사합니다. 그림의 힘이 뭔지 처음으로 알게되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