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교은은 그녀가 보고 느끼는 감정의 선과 면을 색상이 있는 재료로 표현하곤 한다. 때로는 종이를 찢어서, 때로는 굵은 선을 무심한 듯 나열하면서. 그녀가 제시하는 색상들은 시크한 듯 하면서 작가 본연의 모습처럼 발랄하기도 하다.
그러나 작가의 작품 속에서 흑백으로 그려지는 여인들과 그녀들의 몸짓, 표정에는 재료가 보여주는 색상과는 또 다른 감정을 전한다. 그리고 그 표정은 주로 작품명으로 정리되어 감상하는 사람으로 하여금 '아,' 하는 깨달음에 가까운 탄식을 주기도 할 것이다.
자세히 보면 볼 수록 '다르게 보이는(L.ook DIFF.erently)' 그녀의 여인들을 엘디프(L'DIFF)에서 오픈에디션으로 선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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