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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dnight 기차놀이
임솔지 작가
원화정보
44.5x100cm
oil on canvas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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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이 오면 시각적 제한에 갇혀있던 모든 감각이 조금씩 고개를 든다.
어둠 속 예민한 감각은 상황에 따라 나를 품어줄 때도 있고 깊은 우울감을 줄 때도 있다.
속에 있던 수많은 감정은 고요한 적막 안에서 활발하게 움직이며 잠재되어 있던 나의 새로운 모습을 끌어올리고,
내 모습에 깊게 집중하는 순간 꿈과현실의 경계에서 내 안에 상상 속 세상과 마주하게 된다.
나의 세계를 펼쳐주는 강한 기억은 어릴 적 어느 날 밤 목제 침대 밑에서 봤던 형형색색의 빛이다.
어둠 속에서 살아있는 듯 빛들이 피어났다가 일렁이며 사라짐을 반복했던 형상은 지금도 뚜렷하다.
알 수 없는 기억의 조각이지만 한 가지확신할 수 있는 건 그것이 꿈이었던 나의 상상이었던 누구든 마음속에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할 무언가가 분명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것을 잊어버려야 할지, 별것 아닌 일로 치부할지는 온전히 어른이 된 나의 몫이지만
다행히 나는 그 기억을 간직하고 있다.
그날의 기억은 여전히 내 마음속에 머물러 있고, 그날의 빛을 작품에 담으며 지금을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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